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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적이면서도 철학적인 히어로 영화

    오늘은 저의 인생 영화인 '다크나이트'에 대해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중학교 2학년 여름, 우연한 기회로 이 영화를 보게 된 이후, 이는 저의 인생 영화가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단순히 몰입감 높은 이 영화가 재미있었고, 미친 광기를 보여주는 빌런 조커가 흥미로웠고, 또한 배트맨을 상징하는 멋진 슈트와 배트모빌, 배트포드 등을 보는 것이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크나이트'를 처음 본 이후로 지금까지 몇 번이고 이 영화를 다시 감상하면서, 이 영화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예술적이면서도 철학적인 히어로 영화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블의 히어로 영화도 열광하면서 보는 저이지만, 개인적으로 이 '다크나이트'를 뛰어넘는 히어로 영화는 아직까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웅의 고민과 번뇌를 다루는 히어로 영화

    '다크나이트' 이전의 히어로 영화들은 단순히 영웅이 악당을 물리치는 클리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면, 이 영화 이후에는 많은 히어로 영화에서 영웅으로써의 고민과 번뇌를 다룸으로써 조금씩 철학적인 내용들을 넣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DC 스튜디오에서 나온 '배트맨 대 슈퍼맨', 그리고 가장 최근에 나온 배트맨 시리즈인 '더 배트맨' 등에서는 영웅이란 과연 완벽한 선의 존재일까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하여 선과 악, 빛과 어둠, 영웅과 악당, 정의와 복수 등에 대한 고민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마블 스튜디오에서 나온 여러 작품에서도 영웅의 삶을 사는 이들의 본질적인 고민을 다루는 내용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 '다크나이트'에서는 배트맨이 과연 고담의 영웅인가, 아니면 범죄를 소탕한다는 이유로 고담을 파괴하고 다니는 말썽쟁이인가에 대해 시민들이 계속해서 의구심을 가집니다. 심지어 배트맨과는 다르게 법 안에서 수많은 범죄자를 소탕하고 있는 검사 '하비 덴트'가 등장하면서 그가 고담의 영웅으로 추대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배트맨은 자신은 정말 정의를 추구하는 고담의 영웅인가, 영웅으로써의 선은 어디까지인가 등에 대해 고민합니다. 배트포드를 몰고 조커에게 질주하던 배트맨이 결국 그를 치지 않고 피해 가는 장면은, 그가 영웅으로써의 선에 대해 고민하는 대표적인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과 인간의 대결, 그 속에 담겨있는 메시지

    '다크나이트'의 또 하나의 특이점은, 영웅과 빌런 둘 다 특별한 능력이 없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아는 보통의 히어로 영화에는 영웅이든 빌런이든 관계없이 외계 종족이 많이 나오고, 그들은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사 인간 영웅이 등장한다 할지라도, 그들은 남들보다 특별한 인간입니다. 하지만 '다크나이트'의 배트맨은 돈이 많다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점이 없는 그저 나약한 인간입니다. 배트맨이 되기로 결심한 이유 또한, 어린 시절 악당에게 부모님을 잃게 되면서 생겨난 개인적인 복수심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조커 역시 광기 어린 인간일 뿐입니다. 그 역시 남들과 동일한 위험에 처할 수 있고, 다른 범죄자에 의한 범죄의 희생양이 될 수 있는 인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싸움은 가볍지 않습니다. 조커는 인간이 본심을 드러내는 극단적인 상황을 초래하고, 그 상황에서의 인간의 선택을 지켜보며 즐거워합니다. 그는 배트맨에게도 이를 적용하여 과연 배트맨은 정의를 선택하는 인물인지, 아니면 개인적인 선택을 하는 인물인지를 지켜봅니다. 그리고 배트맨은 이 과정에서 스스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결국 진정한 영웅으로 성장해 나갑니다. 이렇게 이 이 영화는 정말 한 장면마다 가볍지 않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크나이트'를 조금 더 깊이 있게 감상하고 싶으신 분들은 유튜브 등에서 영화에 대한 해석을 담은 리뷰를 먼저 보시고 시청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인생 영화 '다크나이트'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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