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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 시원한 스토리로 다시 돌아온 영화 '범죄도시3'

    영화 '범죄도시3'는 2017년 처음으로 개봉한 배우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에 이어지는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작품에서는 무시무시한 조선족 빌런 '장첸'이 등장하여 광수대 괴물 형사 '마석도'와의 접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작품인 '범죄도시2'에서는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무자비한 범행을 저지르는 빌런 '강해상'을 쫓는 '마석도'의 이야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범죄도시3'에서는 마약을 판매하는 일본 야쿠자와 그들의 한국인 조력자를 잡아들이고자 '마석도'가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 대한민국은 더 이상 마약청정국이 아니라는 말이 쏟아져 나오고 있을 만큼 마약사범의 수가 증가하였고, 특히 10대, 20대의 마약사범 증가율이 치솟고 있습니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사회적 배경이 반영되고 있는 만큼 더욱 관심이 가는 스토리였습니다.

     

    '이준혁' 배우가 연기한 강력계 팀장 '주성철'은 경찰 신분이지만 사실은 사람을 무자비하게 죽이고 일본 야쿠자가 마약을 판매할 수 있도록 뒤를 봐주며 검은 돈을 벌어들이는 빌런입니다. 즉, 일본 야쿠자들이 마약을 판매하는 배후에는 그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정체가 들통날 위기에 처하자 영화 시작과 동시에 인천북부 경찰서 마약팀 팀장을 둔기로 내려쳐 죽이고 맙니다. 이렇게 새로운 빌런 '주성철'의 잔혹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영화가 시작됩니다.

     

    한 편, 서울 광역 수사대로 발탁되어 새로운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괴물형사 '마석도'는 이 사건에 신종 마약 사건이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는 일본 야쿠자까지 연루되어 있는 사건이며, 그들의 배후에는 한국인 조력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 조력자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사건을 파헤칩니다. 

     

    뻔하지만 유쾌하고 통쾌한 장르 '마동석'

    영화 '범죄도시'가 2017년 처음 개봉한 이후, '범죄도시' 또는 '마동석'은 대한민국 영화의 한 장르가 되어버릴 만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관객들은 스토리가 조금은 뻔할지라도 권선징악을 정말 속 시원하게 보여주는 스토리에 코믹하고 유쾌한 요소를 첨가한 '마동석' 영화에 빠져들었습니다. 이번 '범죄도시3'에서도 역시나 명불허전 강철 주먹을 가진 괴물 형사 '마석도'가 말도 안 되는 능력치로 악당을 소탕하는 이야기가 펼쳐지고, 이는 정말 뻔하지만 속이 뻥 뚫릴 것만 같은 통쾌함을 관객들에게 선사하였습니다. 또한 '마동석'의 피지컬만이 살릴 수 있는 '마동석'식 유머는 영화 내내 관객들의 웃음소리를 자아냈습니다. 이처럼 '범죄도시' 시리즈는 무슨 내용이 어떻게 펼치질지 이미 다 예상이 되는 영화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안 보기엔 섭섭한 국민 작품이 된 것 같습니다.

     

    다소 아쉬웠던 두 명의 빌런

    이번 '범죄도시3'의 특이점은 두 명의 빌런이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한 명은 앞서 소개 드린 '주성철'이라는 인물이고, 한 명은 약을 빼돌린 동료를 처단하기 위해 일본에서 건너온 야쿠자 '리키'라는 인물입니다. 빌런이 두 명이나 되는 만큼 이전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악의 세력이 더욱 파워풀하고, 이렇게 더 강해진 악의 세력을 형사 '마석도'가 물리친다면 그 쾌감이 더 컸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두 빌런은 이전 시리즈에서 정말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장첸'과 '강해상'에 비하면 다소 약한 빌런이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후속작이 8편까지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는 만큼, 현재 '범죄도시'를 사랑하는 관객들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욱 강력한 빌런, 또는 조금은 뻔하지 않은 스토리를 준비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전 '범죄도시' 시리즈를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이번 새 영화 역시 같은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으므로 즐겁고 속시원히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러 잔혹하고 엽기적인 범죄들로 인해 답답함을 품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통쾌한 범죄 소탕 스토리를 선물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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