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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는 열차 안, 눈앞에 펼쳐지는 동일한 상황, 그리고 반복되는 열차 폭발 사고

    달리는 열차 안에서 잠에서 깬 '콜터'는 처음 본 여성이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있는 상황에 당황합니다. 그녀의 말을 끊고 화장실에 간 '콜터'는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거울 속에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얼굴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 우왕좌왕하던 중 갑자기 열차가 폭발하고, '콜터'는 죽는구나 싶은 순간 어느 캡슐 안에서 깨어납니다. 그리고 눈앞에 있는 모니터에서 낯선 여자가 나타나 폭탄 테러의 범인을 알아냈냐고 묻습니다. '콜터'는 혼란스러워하지만 이내 모니터 속의 여자가 '굿윈'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냅니다. '굿윈'은 이번에도 달리는 열차 안으로 가서 8분의 시간동안 폭탄테러의 범인을 알아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콜터'는 다시 열차 안에서 깨어나 동일한 상황을 마주합니다. '콜터'는 열차 안을 탐색하다가 폭탄의 위치를 발견하지만, 기폭장치를 어떻게 해제하는지 몰라 머뭇거리던 찰나에 다시 폭발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또다시 열차로 보내진 '콜터'는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있는 여성이 '크리스티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번에는 범인으로 추정되는 남자를 따라 내리지만 그는 범인이 아니었고 열차의 다시 한번 폭발합니다.

     

    8분의 기억 저장 공간에 대한 비밀, 소스코드

    계속해서 반복되는 영문도 모르는 이 상황에 화가 난 '콜터'는 '굿윈'에게 이 상황에 대해 설명하라고 화를 내고, '굿윈'이 데려온 '러틀리지' 박사는 '콜터'에게 이 상황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미 임무 수행 중 사망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 '콜터' 대위는 죽기 직전에 8분짜리 기억 저장 공간을 가지고 삶을 연명하는 중이었으며, '굿윈'과 '러틀리지' 박사는 그의 8분짜리 기억 저장 공간의 세계를 소스코드라고 불렀습니다. '러틀리지' 박사는 소스코드를 실행하여 '콜터'로 하여금 열차 폭발 사고를 일으킨 테러범을 알아내고, 이 테러범의 다음 타깃인 시카고의 사고를 막는 임무를 수행하는 중이었습니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결국 '콜터'는 테러범의 정체를 알아내는 것에 성공하고, 자신의 임무를 다한 그는 '러틀리지' 박사에게 다시 한번 소스코드를 실행시켜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소스코드 세계에서 열차 폭발로 사망한 사람들을 구하고, 현실 세계에서 죽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러틀리지' 박사는 소스코드의 효과를 입증한 것에만 심취해있을 뿐 '콜터'의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습니다.

     

    빠른 전개와 완벽한 결말을 자랑하는 타임 루프 스토리

    처음 이 영화를 볼 때에는 계속에서 동일한 시점으로 돌아가는 '콜터'의 모습을 보며 타임슬립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한 타임슬립 영화와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인간이 죽기 직전 8분 동안의 상황을 기억한다는 것을 전제로, '소스코드'를 실행시킴으로써 이미 현실 상황에서는 사망 직전인 '콜터'를 계속해서 특정 시점으로 보내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갑니다. 즉, 타임슬립보다는 타임 루프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계속해서 똑같은 시점,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지만 '소스코드' 세계로 돌아갈 때마다 숨겨진 비밀과 테러범을 찾는 임무에 대한 진전이 일어나면서 과연 어떤 결말로 이어질까라는 궁금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폭탄 테러라는 상당히 긴박한 상황이 여러 번에 걸쳐 되풀이되었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빠른 전개와 완벽한 결말이 인상 깊었던 영화 '소스코드'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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