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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돈이자 권력인 근 미래의 세상

    영화 '인타임'은 2011년에 미국에서 개봉한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저스틴 팀버레이크' 주연의 영화로, 시간이 곧 돈이 되는 가까운 미래 세계를 주제로 한 창의적인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감독 '앤드류 니콜'의 섬세한 연출과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영화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간접적인 경험을 안겨줍니다.

     

    영화 '인타임'은 시간의 가치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세계관에서 인간은 자신의 팔뚝에 새겨진 '카운트 바디 시계'에 표시된 시간을 바탕으로 25세 이후의 삶을 살아갑니다. 1년의 유예 시간을 제공받은 25세 이후의 인간은 시간으로 물건을 사고, 끼니를 해결하고, 집세를 내는 등 자신의 남을 삶을 영위하기 위한 모든 것을 시간으로 계산합니다. 시간이 돈이 된 만큼, 부자들은 풍족한 시간을 가지고 영생을 누릴 수 있는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부족한 시간에 허덕이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갑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시간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노동으로 시간을 사거나, 누군가에게 빌리거나 또는 훔치는 것입니다. 시간이 바로 돈이고 권력이며, 살고 싶다면 시간을 훔쳐야 하는 비극적인 세상에서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부자들의 영생을 위한 다수의 죽음이 설계되다

    빈민가에서 하루살이처럼 살아가는 일용직 노동자 '윌 살라스'는 매일 아침 오늘 하루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노동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눈을 뜹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헨리 해밀턴'이라는 남자를 구해주며 그의 인생을 변화합니다. 나이가 무려 105세이며, 100년이라는 엄청난 시간을 가진 이 남자는 '윌 살라스'에게 만약 자신과 같이 많은 시간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질문합니다. 그리고 '윌 살라스'는 절대 헛되게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헨리 해밀턴'은 자신의 100년을 '윌 살라스'에게 모두 이전하고, 자신의 시간을 헛되이 쓰지 말라는 유언과 함께 생을 마감합니다.

     

    갑자기 많은 시간을 얻게 된 '윌 살라스'는 엄마의 생일을 기념하여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서 꽃을 들고 기다립니다. 그러나, 엄마는 갑자기 올라버린 버스비를 내지 못해 아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오다가 끝내 아들의 품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엄마의 죽음을 슬퍼하며 '윌 살라스'는 지난밤 '헨리 해밀턴'에게 들은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그것은 바로 소수 부자들의 영생을 위해 다수가 죽어야 하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윌 살라스'는 '헨리 해밀턴'의 살인 누명을 쓰고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윌 살라스'는 타임 키퍼의 추적을 피해 부자들이 모여사는 '뉴 그리니치'로 향하고, 거기에서 와이스 금융사 회장의 딸인 '실비아'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실비아'를 인질로 삼아 타임 키퍼들의 추적을 피해 탈출합니다. 그리고 '실비아'와 함께 현 사회의 시스템에 대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참신한 소재와 배우들의 흥행에도 다소 아쉬웠던 영화

    영화 '인타임'은 참신하면서도 충격적인 스토리와 긴박한 설정 및 연출, 그리고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저스틴 팀버레이크'를 비롯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끌어내는 작품입니다. 특히 이 영화가 개봉한 이후 '아만다 사이프리드'라는 배우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을 정도로 그녀의 이미지 변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예쁘다 못해 신비롭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던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스타일링과 분위기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개연성이 부족한 스토리와 억지스러운 설정, 그리고 다소 실망스러운 결말로 인해 개봉 당시에 혹평 또한 많이 받았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뻔한 소재의 영화들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려 10년도 더 전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참신한 설정에 빠져들어서 관람하는 내내 흥미를 느낄 수 있을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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