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교합 오픈바이트 내돈내산 교정 후기 02. 이갈이 원인 분석과 치료의 시작

나의 이갈이 역사

지난 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개방교합이 있으면서 동시에 이갈이가 굉장히 심한 케이스였어요. 치과에 갈 때 마다 이갈이 완화를 위한 턱관절 물리치료도 병행했습니다. 

 

저는 초등학생때부터 이갈이가 심했는데, 이를 갈아온 시간이 15년도 더 되었어요. 그렇지만 이갈이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엉. 제가 이를 가는 소리를 직접 들어본 적도 없었고, 자고 일어나서 턱이나 이가 아프다고 느낀적도 한 번도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20대 중반이 넘어가던 어느 날, 이가 너무 시렵더라고요? 저는 선천적으로 치아가 튼튼한 편이고, 충치 하나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제가 이시림을 느낀다는 사실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빠르게 검진을 받았어요. 치과 선생님이 제가 이를 하도 갈아서 어금니에 금이 가고 잇몸도 패여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때 잇몸을 때우는 치료를 받고, 이갈이 스플린트 장치를 할까 생각했지만 그냥 계속 미루고 있었어요.

 

이갈이의 원인을 찾아서

 

그런데 개방교합 상담을 위해 방문했던 치과에서 이갈이의 원인에 대해 설명해주셨어요. 물론 이갈이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고, 그걸 콕 찝어서 치료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에요. 하지만 그 원인중 하나는 혀를 빠는 습관이라고 합니다. 원래 올바른 혀의 위치는 입천장에 닿도록 하는 것인데, 일상 생활중에 무의식적으로 혀를 빨게 되면 혀가 낮은 곳에 위치하여 기도를 막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상 생활 중에는 의식이 있기 때문에 기도가 막히는 현상을 스스로 해소할 수 있지만, 잠을 자고 있을 때는 그럴 수 없겠죠? 그래서 사람은 위아래 치아를 딱딱 부딪히거나 양쪽으로 빠드득빠드득 가는 행위를 통해서 잠을 깨운다고 합니다. 즉, 기도가 막혀서 호흡이 힘드니 이것을 해소하라고 몸이 신호를 보내는 것이죠.

 

실제로 의사선생님께서 제 혀를 보시더니, 혀의 양 옆에 치아 자국이 많이 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확인했을 때도 그랬고요. 이게 바로 혀를 빠는 습관 때문이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거기다가 또 개방교합까지 가지고 있잖아요? 원래 어금니를 맞대었을 때 위아래 앞니가 서로 견고하게 물려잇으면, 이러한 물림 자체가 이를 가는 행위를 방해해서 이갈이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해요. 그런데 저는 위아래 앞니가 서로 물리지 않고 어금니만 물려있는 상태이니 이갈이를 방해할 수 있는 요소가 없잖아요? 그래서 자면서 이를 갈기에 최적의 상태였던거에요.

 

개방교합 치료 시작 (feat. 이갈이 치료)

결론적으로 저의 개방교합과 이갈이는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9개월 간 두 가지 치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하악 밀림 회복을 위한 턱교정을 3개월 진행하고, 그 이후 위아래 앞니 맞물림 개선을 위한 치아 교정을 6개월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개방교합 인지, 치료 고민 맟 상담 후기

개방교합 오픈바이트 내돈내산 교정 후기 01. 개방교합 인지 및 치료 고민, 치과 상담 후기

 

 

개방교합 턱 교정으로 하악 밀림 회복

개방교합 오픈바이트 내돈내산 교정 후기 03. 턱 교정으로 하악 밀림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