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맹인 침술사의 소름 끼치는 목격담
궁의 침술사가 된 맹인 맹인임에도 불구하고 어렸을 때부터 어깨너머로 침술을 익힌 '경수'는 어느 날 어의 '이형익'의 눈에 띄어 궁에 입성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경수'의 하나뿐인 어린 동생은 천식을 앓고 있지만, 그동안 어려운 형편 탓에 마음 편히 약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이에 '경수'는 앞으로 동생의 약 값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부푼 마음을 안고 궁에 들어가고, 내의원 생활에 적응해나가기 시작합니다. 앞이 보이지 않음에도 내의원의 약재 정리를 척척 해내는 '경수', 그는 사실 밝은 곳에서는 전혀 볼 수 없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조금이나마 볼 수 있는 반 맹인입니다. 하지만 '경수'는 자신처럼 낮은 것들은 봐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해야 한다는 자신의 생활신조에 맞게 아예 앞을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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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3. 23:36